3일차_체크아웃, 킹스크로스역 해리포터
이날은 한인민박 체크아웃을 하고 호텔로 방을 옮겨야 하는 날이었고, 전날 민박집 사람들과 새벽까지 이야기하다 9시에 일어났다. 민박이 킹스크로스역 근처였기에 짐을 두고 민박 근처 킹스크로스역과 영국 도서관을 본 후 호텔로 옮기기로 했다.
킹스크로스역은 St. Pancras 역과 붙어 있는데, 외부가 화려하고 예쁘지만 내부는 그냥 역이다. 그냥 기차역과 다름 없다. 물론 여행 초반이라 이국적인 모든 게 신기해서 역 내부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외국은 마트도 즐거우니까.
그리고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바로 그 유명한 9와 4분의 3 정거장을 찾아가야 하는데, 재밌었던 건 해리포터 정거장이라는 표지판이 없길래 혹시나 하고 정말 9, 10번 정거장 쪽으로 발길을 옮겼더니 거기에 바로 그 유명한 포토스팟인 9와 4분의 3 정거장이 있었다.
근데 진짜 별거 없긴 했다. 9와 4분의 3 정거장 위치에 해리포터가 끌던 카트(?) 반쪽이 벽에 돌출되어 있고 그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그리고 옆에 작게 해리포터 기념품점이 있다. 놀랍게도 이게 전부다. 근데 사람은 정말 많았다. 사진 찍는 줄도 길고 기념품점도 자유롭게 돌아다니기 어려울 만큼 사람이 많았다. 나는 시간도 없고 기다리기도 싫어서 굳이 사진을 찍지 않고 나왔다.
3일차_Gourmet Burger Kitchen
어디선가 유명하다고 보았던 곳이기도 하고, 영국 요리에 큰 기대가 없던 터라 그럼 종류가 버거일지라도 맛있는 곳에서 먹고 싶은 마음에 이곳에 가보고 싶었다.
한인민박 사장님께 말씀드렸더니 너무 맛있는 곳이라며!! 잘 생각했다고 하시길래, 그리고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게다가 위치도 킹스크로스 역에서 걸어서 15분 정도라! 여기서 점심을 먹었다.
생각보다 매장은 작았지만 직원들 매우 친절했고 사람도 적당히 많고 회전율이 높아서 맛집이겠구나 했다. 그리고 실제로 영국에서 먹은 것 중에 가장 맛있는 식사였다.
직원에게 메뉴 추천을 받아 Classic Cheese Burger와 Double Belgian Chocolate Milkshake를 주문했다. Milkshake가 6파운드여서 고민했으나..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둘다 정말 맛있었다. 그치만 그래봐야 버거라서, Shake Shack 버거도 사실 이만큼 맛있어서.. 다른 먹고 싶은 게 있었다면 그걸 먹으러 갔을 것 같다. 그치만 영국에서 이정도 가격에, 이정도 위치에, 이정도 맛이면 만족스러웠다.
민박집 사장님께서는 Blue Cheese Burger를 추천해주셨는데, 치즈를 좋아한다면 그 메뉴를 먹어봐도 좋겠다.
Home (gbk.co.uk)
GBK - Home
Fresh to order, 100% British prime beef burgers, homemade sauces mind melting milkshakes
gbk.co.uk
3일차_영국 도서관 British Library
점심을 먹은 후에는 킹스크로스역 바로 옆에 있던 영국 도서관에 갔다.
무료입장! 가능하다. 건물 자체가 독특하기도 하고, 공부하고 있는 영국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도 즐거웠고, 건물이 주는 편안한 분위기가 있어서 지나가다가 한번쯤 들러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책이 있는 곳에도 들어가고 싶었는데.. 무슨 카드를 만들어야 가능하다고 했다. 지하 1층에서 만들 수 있다고 했고, 또 무료로 만들 수 있으니 만들어서 들어오라고 친절하게 직원의 안내를 받기는 했으나,, 그만큼의 열정과 시간이 없던 관계로 쭉 한바퀴 둘러보고 나왔다. 시간이 있다면 책도 좀 읽다가 나와도 좋았겠다고 생각했다.
The British Library - The British Library (bl.uk)
The British Library
The British Library home page, For research, inspiration and enjoyment
www.bl.uk
3일차_ 켄싱턴 궁전, 하이드 파크
영국! 왕실이 있는 영국!! 에 왔으니 궁전 구경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10월에 갔으므로 버킹엄 궁전은 구경할 수 없으니 그렇다면 윈저성 또는 켄싱턴 궁전에 가기로 결정했다.
그 중에 켄싱턴 궁전을 고른 이유는 세 가지였는데,
1) 가깝다! 윈저성은 1시간 정도 가야하는데 켄싱턴 궁전은 런던 시내에 있다. 시간과 체력을 아낄 수 있었다.
2) 하이드 파크가 정말 예쁘다고 해서 가보고 싶었는데.. 어차피 갈 거라면 켄싱턴 궁전도 들어가보기로 했다.
3) 다이애나 비가 살던 곳이라길래.. 예쁜 곳이지 않을까 했다. 그리고 실제로 진짜 예뻤다..
일단 도착하면, 나는 하이드파크를 가로질러서 궁전으로 갔는데.. 넓디 넓은 하이드 파크가 있고.. 거기에 켄싱턴 궁전이 자리하고 있다. 근데 가는 길도 예뻤다. 너무 컸을 뿐..
켄싱턴 궁전과 하이드파크는! 꼭 한번 가보기를 추천한다. 영국식 궁전을 볼 수 있는 데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버킹엄에 갈 게 아니라면 가보는 걸 추천한다. 물론 베르사유에 비교하면 훨씬 덜 화려하지만, 그래도 영국의 역사가 잘 녹아져 있고 설명도 잘 되어 있다. 길 찾기도 어렵지 않으며 궁전 내에서 내려다보는 하이드파크도 예쁘다.
*나중에 더 이야기하겠지만 런던패스가 적용되는 곳이기 때문에! 런던패스가 있다면 여기를 들어가보지 않을 이유가 없다.
3일차_ Flat Iron Steak
저녁을 먹기위해서는 소호로 갔다. 소호.. 거리만 걸어도 좋았다.. 소호는 반드시 방문하세요!
이 식당은 전날의 코츠월드&옥스포드 투어 가이드님께서 추천해주신 영국 맛집이다. 저렴한 스테이크 맛집이라고 추천해주셨는데, 팁은 Medium well done 으로 구울 경우 우리 생각보다 매우 .. 완전히 다 익은 퍽퍽한 스테이크가 나오므로 우리가 Medium으로 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리고 Spinach 소스를 같이 주문해야 한다고 !
나도 갔는데.. 문제는 까먹고 습관처럼 Medium well done을 주문했더니.. 정말로 퍽퍽했다. 고기 자체 질은 좋았다. 다음에 간다면 꼭 Medium 으로 주문해야겠다. 덜 구워졌다면 다시 더 구워달라고 하면 된다. Spinach 소스는 독특하고 맛있었다.
체인이라서 런던에 꽤 여러 군데 있기 때문에, 한번쯤 가볼만 하다. 매장 자체도 분위기가 좋고, 런던에서 이 정도 식사하기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Remarkable Steak Restaurants in London | Flat Iron (flatironsteak.co.uk)
Remarkable Steak Restaurants in London | Flat Iron
Remarkable steak restaurants in London. Our restaurants are located across the capital. Remarkable steak, accessible to all.
flatironsteak.co.uk
3일차_뮤지컬
뮤지컬은 따로 다음 글에서 정리해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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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fiaent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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