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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런던여행] 파워 J의 런던 5박 6일_1,2일차 코스 추천/런던근교여행 코츠월드 옥스포드 토트넘 손흥민

by 디아7 2022. 11. 20.

어느 나라나 그렇지만 공부하면 할수록 가보고 먹어보고 해봐야 하는 것들이 많아진다.
워낙에 계획형 완벽주이자이기도 하지만 유럽이란 쉽게 오기 어려운 곳이기에 더 열심히, 아쉬움 남지 않도록 노력했다.
유랑을 열심히 뒤졌고, 다양한 블로그를 참고했고, 여행 중 만난 현지 한국 분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또 실제로 다니며 현실적으로(체력적으로) 실현 가능했던 여행 일정을 만들었고 그렇게 다녔다.
내가 본다기 보다는 주변 사람들 그리고 도움을 받은 만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주고자! 이렇게 작성해본다.

숙소/ 각종예약/ 교통/ 여행 준비 등은 따로 글을 올리고, 이 시리즈에서는 '일정' 만 담을 예정이다.
내 여행은 10월 한 달간 이루어졌다.

1일차_런던 도착

나는 London IN, Paris OUT 으로 모두 아시아나 직항을 끊었다. 이후 '여행 준비' 글에서 따로 담아야겠다.
오후 7시경 런던 히드로 공항 (LHR) 도착이었고, 짐을 찾아서 St. Pancras 역에 있는 한인 민박으로 왔다.
같은 비행기를 타고 같은 한인 민박으로 오는 언니가 있어서 다행히 안심하고 같이 올 수 있었다.

'외국 여행을 할 때, 공항에서 내려서 그 나라의 대중교통을 한 번 타면 그 여행의 반은 한 것' 이라고 하던데, 그 말이 맞다.
지하철을 타고 나니 일단 한숨 돌렸다는 기분이 들었다.
민박에 도착하니 거의 10시가 되어있었고 이날은 민박 사람들과 간단하게 이야기한 후 잠을 청했다.



2일차_ 코츠월드&옥스포드 투어

여행책을 찾아보다가 알게 된 코츠월드!
런던 시골마을이라고 하던데 나한테는 너무 낭만적으로 보였고, 사진도 정말 예뻤다.
런던에 길게 있지 않는 일정이었기에 근교를 간다면 딱 하루만 투자할 수 있어서, 옥스포드와 묶여있는 투어를 하기로 했다. 투어이기 때문에 길고 자세하게 쓰지는 않겠다.

투어는 마이리얼트립에서 선택했는데, 수많은 코츠월드 투어가 있었지만 이 투어를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코츠월드 '만' 보고 오지 않아서. 하루를 코츠월드에만 쏟을 수는 없었다.
2) 점심 도시락 제공. 시간이 부족할 것이라 생각하여.. 더 많이 돌아다닐 수 있게 간단한 식사를 원했다.
3) 옥스포드를 가보고 싶었다. 그 유명한 해리포터 촬영지이기도 했기 때문. 나는 해리포터 스튜디오는 일본, 미국에도 있으니 실제 촬영지를 가고자 했다.
4) 리뷰가 좋았다!

그래서 내가 예약한 투어는 '런던소풍' 의 옥스퍼드&코츠월드 투어 였다. 한인민박 사장님 말씀으로는 런던 소풍이 굉장히 오래 런던에서 투어를 진행한 여행사라고 하셨다.. 더 신뢰가 갔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4점을 주겠다. 사실 투어 자체에 큰 하자가 있거나 한 것은 아니었으나 코츠월드가 생각만큼 아주 아름답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냥 아 런던 옛날 마을이구나, 하는 정도였다.

오전 8시에 만나서 버스를 타고 다같이 코츠월드 마을 두 군데를 갔다가 옥스퍼드로 갔다가, 다시 오후 7시쯤 런던에 도착하는 일정이었는데,, 코츠월드가 그냥 한번 쓱 지나쳐 보기에 좋았고.. 옥스퍼드는 한시간 정도 보기 딱 좋았다. 나머지는 전부 이동 시간이었다.

첫 번째 마을은 바이버리였는데, 한 바퀴를 도는 데 3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약간 비가 왔고 추워서 따듯하게 입어야겠다고 느꼈다. 여기서 컵라면과 샌드위치를 먹고 다음 마을로 이동했다.

두 번째 마을은 Bourton on the Water 라는 마을이었다. 코츠월드 홍보 사진에서 보던 마을이었는데.. 여기서 나는 팬케이크를 먹었다. 자유 시간이 주어져서 좀 돌아다녔다. 바이버리보다 번화한 마을이었다.


마지막 코스는 옥스퍼드 였다. 크라이스트 처치 입장권을 사서 들어갔고.. 이건 정말 잘 했다고 생각했다. 이게 있어야 그 모든 해리포터 촬영지를 볼 수 있다.

 

 

2일차_런던 펍에서 손흥민 응원

내가 머물던 한인 민박에서는 저녁으로 한식을 주셨는데, 투어가 생각보다 늦어져서 저녁 식사 시간을 지나고 도착했음에도 사장님께서 내 식사를 남겨두고 계셨다. 나중에 따로 리뷰하겠지만 사장님 정말 친절하고 좋으셨다.

근데 그 식사,, 진짜 딱 두입 먹었는데 같이 머물던 언니 오빠가 들어오더니 런던 펍으로 축구보러 가자고, 당장 나가자고 했다. 여행책에서 영국에서 꼭 해봐야 하는 것 중에 하나가 '펍에서 축구보기'여서 꼭 해보고 싶었는데,, 너무 좋았다. 펍은 여자 혼자 밤에 가기 무서워서 이건 못하겠다 하고 있었던 거였는데.. 이런 게 한인민박의 장점인가보다.

축구덕후였던 오빠가 토트넘 경기장 근처로 가면 된다고 해서 멋모르고 따라나갔다. 사람이 많아야 같이 응원하면서 재밌게 본다고, 사람 많은 곳을 찾아서 일부러 여기저기 들어가봤다. 가던 길에 토트넘 경기장 앞에서 사진도 찍고.. 축구 하나도 모르지만 즐거웠다. 한군데 더 가봐서 좋았다. 자발적으로 안왔을 테니까. 

결국 펍 하나를 골라서 들어갔는데.. 펍 자체가 어디인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어차피 맥주는 어디든 중간 이상이고, 그냥 사람 많은 곳을 골라서 들어가면 된다. 막상 들어갔더니 한국인 남자 세 분이 이미 모여서 축구를 보고 계셔서.. 우리도 그냥 그 테이블에 합류해서 같이 봤다.


축구 경기가 끝나고 담소를 나누는데.. 여행에서 만난 한국인은 금방 친해진다. 옥토버페스트 갔다가 오셨다고 하는데,, 아예 그분들은 축구 위주 여행이었다.

 

 

2일차_생각

투어에 가기 위해 아침 6시에 일어나 조용히 준비를 하고 모이는 장소였던 Victoria station으로 가는데.. 주위를 둘러싼 외국인, 천 냄새 같은 영국의 향, 이국적인 지하철이 모두 내가 영국에 있음을 알리며 나를 설레게 했다. 혼자 하는 여행이었기에 온전히 나의 감정에 집중할 수 있었고 기분이 좋았다.

여행에서는 인연이 금방금방 만들어진다고 하는데 그 말이 맞다. 평소의 내 주변에서 만나기 어려운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나는 계획형이고, 여전히 계획에 따라 움직이지만, 여행에서 다양하고 나와는 다른 사람들을 만나 함께할 때 해보지 않은 더 다양한 것들을 해볼 수 있다. 그게 정말 즐거웠다. 덕분에 토트넘 경기장도 보고 펍에도 가보고.. 이미 내 영역이 아닌 곳으로 이끌려졌다.

 

 

3일차 

3일차와 그 이후의 런던 여행은 다음 게시물에 담았다. 

 

2022.11.25 - [유럽여행] - [런던여행] 파워 J의 런던 5박 6일_3일차 코스 추천/ 런던맛집추천 킹스크로스역 영국도서관 켄싱턴궁전 소호

 

[런던여행] 파워 J의 런던 5박 6일_3일차 코스 추천/ 런던맛집추천 킹스크로스역 영국도서관 켄싱

3일차_체크아웃, 킹스크로스역 해리포터 이날은 한인민박 체크아웃을 하고 호텔로 방을 옮겨야 하는 날이었고.. 전날 민박집 사람들과 새벽까지 이야기하다 9시에 일어났다. 민박이 킹스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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